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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해 넘긴 미얀마 쿠데타…군부 ‘학살·초토화’에 희생자 1천400명

▲ 출처: classroomlaw.org 사진 캡처

가련한 자들의 탄식으로 말미암아 안전한 지대에 두리라

지난해 2월1일 전 세계에 충격파를 던진 미얀마 쿠데타 사태가 해를 넘겼다. 군사정권에 대한 저항은 기존 시민불복종운동(CDM) 외에 무장투쟁도 더해져 전역에서 1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군부도 탄압의 고삐를 죄면서 민간인 피해는 커져가고 있다.

국제사회는 거듭 ‘규탄 목소리’를 내지만, 군부의 변화를 끌어내는 데는 역부족이다. ‘뒷배’ 중국과 러시아에 이어 일부 국가가 군정에 손을 내미는 양상이 나타나면서 민주주의로의 복귀가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군부는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였다고 주장하며 지난해 2월 1일 총으로 문민정부를 끌어내렸다. 이후 반군부 시위대를 향한 유혈 탄압이 지속됐다. 미얀마 인권상황을 감시하는 정치범지원협회(AAPP)에 따르면 쿠데타 이후 미얀마 군부 폭력으로 목숨을 잃은 이는 1천384명으로 집계됐다.

저항은 시민불복종운동(CDM) 외에 무장투쟁도 병행해 진행 중이다. 민간인 무장 조직인 시민방위군(PDF)과 접경 지역의 소수민족 반군 단체가 두 축이다. 반군부 민주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가 작년 9월 전쟁을 선포한 뒤 중부 사가잉·마궤지역 및 서부 친주에서 무장투쟁이 활발하다.

미얀마 군부는 탄압의 강도를 더했다. 지난해 12월 동부와 중부에서 불에 탄 시신이 발견된 것이 대표적인 예다. AP통신은 군부가 반군부 세력을 상대로 ‘학살과 초토화’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군부 세력 동조를 차단하기 위한 ‘본 보이기’ 차원으로 해석된다.

가택연금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에겐 이미 징역 2년형이 내려졌고, 올 초부터 이어질 10여개 재판에서 그 이상의 장기 징역형이 예상된다. 새해를 앞두고 다수의 문민정부 인사들에게 잇따라 징역형을 선고한 것도 ‘공포 정치’의 연장선상이다.

국제사회는 최근 다시 군정을 압박하고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국제사회가 미얀마 군부에 무기 및 군사·민수 이중 용도로 쓰일 수 있는 기술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도 무기 금수를 포함한 국제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해 12월 30일 의장 성명을 통해 즉각적인 폭력 중단을 촉구했다. 그러나 일련의 ‘촉구’가 변화를 이끌기에는 여전히 역부족이다. 국제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의 필 로버트슨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SNS에 “비난을 뒷받침할 행동이 필요하다. 말만으론 불충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내정 문제’라며 쿠데타 군부를 지지해 온 중국과 러시아에 이어 최근 인도와 캄보디아도 군부에 손을 내미는 듯한 모양새다. 하르시 바르단 슈링라 인도 외교차관이 지난해 말 쿠데타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을 만났고 캄보디아 훈센 총리도 오는 7~8일 미얀마를 방문한다.

이렇듯 인도와 캄보디아까지 손을 내민다면 군부가 국제사회 압박에 모르쇠로 더 일관하고, 반군부 세력 탄압은 한층 강화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인권을 위한 동남아국가연합 의원들'(APHR)의 찰스 산티아고 대표는 언론 기고문과 인터뷰 등에서 “미얀마 군정에 대한 아세안의 접근은 엄청나진 않았지만, 조금의 성공은 있었고 그중 하나가 아세안 참여 배제였다”며 “훈센 총리가 이런 아세안의 노력을 훼손하고 있다”고 개탄했다(출처: 연합뉴스 종합).

여호와여 도우소서 경건한 자가 끊어지며 충실한 자들이 인생 중에 없어지나이다 여호와의 말씀에 가련한 자들의 눌림과 궁핍한 자들의 탄식으로 말미암아 내가 이제 일어나 그를 그가 원하는 안전한 지대에 두리라 하시도다 비열함이 인생 중에 높임을 받는 때에 악인들이 곳곳에서 날뛰는도다(시편 12:1,5,8)

하나님, 해를 넘기며 피해가 더 커져가는 미얀마의 쿠데타 사태를 다스려주옵소서. 이미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음에도 반군부 무장투쟁에 대한 탄압의 강도를 높이며 곳곳에서 악을 행하고 공포로 다스리는 군부를 꾸짖으시고 폭력을 그치게 하소서. 이 땅의 가련한 자들의 탄식을 들으사 이들이 안전히 거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를 통해 평화를 위한 조치가 있게 하옵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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