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들이 떠날지라도 나의 자비는 네게서 떠나지 아니하리라”
미얀마의 국내 실향민 수가 지난 11일 기준, 5,500만 미얀마 인구의 1%(91만 명)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최근 연합뉴스가 전했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19일 발표한 미얀마 정례 보고서에 따르면, 미얀마 전역의 남성, 여성 및 어린이 실향민이 91만 2,700명이며 지난해 2월 군부 쿠데타 이후 집을 떠난 실향민이 56만 6,1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4만 6,021명은 쿠데타 이전 분쟁으로 인해 라카인주, 카친주, 친주, 샨주에서 발생한 국내 실향민이다.
OCHA는 미얀마군이 초토화 작전을 벌이고 있는 친주를 비롯해 사가잉과 마궤 지역 등을 포함해 북서부에서 처음으로 30만 명 이상의 실향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교회와 학교, 시장을 포함한 최소 8,262채의 가옥과 기타 민간 자산이 주로 사가잉 및 마궤주와 친, 카야주에서 전소되거나 파괴됐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실향민이 급증하면서 위생과 건강의 위협, 물과 식량의 부족에 직면했지만, 미얀마군이 이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가로막고 있다.
한 실향민은 많은 사람이 굶주림 때문에 죽음에 내몰리고 있으며 미얀마 군인들은 모든 것을 파괴하고 불태웠다면서 “도시에서 쌀과 식량을 구해 오다 검문소의 군인들에게 빼앗겼다”고 말했다.
‘친주 인권기구’의 쌀라이 쟈 오크 레인 부국장은 “미얀마군은 식량 공급을 차단해 무장 투쟁을 약화하려고 한다”면서 “의도적으로 식량을 부족하게 해 주민들이 집을 떠날 수밖에 없게 하는 것은 끔찍한 인권 침해”라고 지적했다.
미얀마 군부는 2020년 총선이 부정이라고 주장하며 쿠데타를 일으켜 민주 세력을 유혈 탄압해 21일까지 1,779명이 사망하고 1만 3천여 명이 체포·구금됐다(출처: 복음기도신문).
산들이 떠나며 언덕들은 옮겨질지라도 나의 자비는 네게서 떠나지 아니하며 나의 화평의 언약은 흔들리지 아니하리라 너를 긍휼히 여기시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셨느니라 보라 그들이 분쟁을 일으킬지라도 나로 말미암지 아니한 것이니 누구든지 너와 분쟁을 일으키는 자는 너로 말미암아 패망하리라(이사야 54:10,15)
하나님, 쿠데타 이후 국내 실향민이 급증하고 있는 미얀마를 화평의 언약으로 붙들어 주십시오. 굶주림에 내몰린 백성을 긍휼히 여기사 주님의 자비하심으로 이들의 필요를 공급하시고, 국가가 국민을 돌아보며 인도적 지원의 통로를 마련하게 하옵소서. 삶의 터전을 떠난 자들에게 복음을 들려주셔서 우리를 결코 떠나지 않으시는 하나님께로 나아오게 하시고, 영원한 본향을 소망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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