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을 당하였으나 하나님을 힘입어 복음을 전하였노라”
중동에서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 무슬림과 정부의 박해에 직면해 있지만, 일부 아랍 국가에서는 그 숫자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28일까지 중동·북아프리카 ‘복음주의 국가 자문위원회’(MENA Evangelical National Councils)가 요르단의 수도 암만 북쪽의 아즐룬 침례회 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회의는 ‘세계복음주의연맹’(WEA)이 새 지역 지부인 MENA를 설립한 후 가진 대표적인 행사이다.
이집트 펠로십(Egyptian Fellowship)의 대표인 바셈 페크리는 이집트의 기독교인이 약 2천만 명이며, 그중 약 3백만 명이 복음주의자일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교회 건물을 신성한 공간으로 공식 인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면서 “복음주의 진영이 대통령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라크 복음주의 교회 연합회장인 마헤르 푸아드 목사는 회의에서 “이라크 정부가 5천 명으로 구성된 바그다드의 작은 복음주의 공동체에 대한 승인을 거부했다”고, 일부 전통적인 교회 지도자들과 이라크 관료들은 복음주의자들을 “이라크 국가 안보에 대한 위험”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아드 목사는 “바그다드 시내에서 복음주의 교회 8곳이 폐쇄 위기에 처해 있다”면서 “2003년 미국 주도의 이라크 침공 이후, 200만 명의 이라크 기독교인이 조국을 떠났다”고 덧붙였다.
이라크를 포함한 다수의 아랍 국가에서 기독교인들이 추방되었지만, 이는 아랍 복음주의자들을 위한 새 터전을 여는 기폭제가 됐다. 대표적인 국가로는 카타르와 UAE(아랍에미리트)가 있다.
이 두 국가의 정부 지도자들은 종교 자유가 제한된 국가로부터 피신한 복음주의 난민들에게 집회와 예배의 자유를 허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유럽의 아랍 공동체들도 번영을 거듭해왔다.
고위급 복음주의 지도자들은 MENA 지역 내 복음주의 교회들이 조직으로서 훈련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 이들은 중동에서 복음주의자들은 여전히 갓 태어난 아기로 여겨지고 있다며, 2천 년 전 초대 교회 사도들과 같은 개척의 자리에 있다고 입을 모았다(출처: 기독일보 종합).
형제들아 우리가 너희 가운데 들어간 것이 헛되지 않은 줄을 너희가 친히 아나니 너희가 아는 바와 같이 우리가 먼저 빌립보에서 고난과 능욕을 당하였으나 우리 하나님을 힘입어 많은 싸움 중에 하나님의 복음을 너희에게 전하였노라(데살로니가전서 2:1-2)
하나님, 중동지역의 기독교인과 복음주의 공동체가 많은 고난을 당하였으나 이를 통해 또 다른 국가에서 복음이 전파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신앙의 박해로 난민이 되었지만, 주님께 예배하는 참 자유인이요 하늘의 시민권자인 그들을 통해 주님의 나라가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에 굳건히 세워지게 하소서. 또한, 이들을 돌보고 훈련하는 복음주의 지도자들의 헌신을 통해 초대 교회와 같은 생명의 역사가 이 땅에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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