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진리의 일꾼으로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
야로슬라프 피즈 우크라이나 침례신학교(Ukrainian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UBTS) 총장이 러시아군의 포격이 증가한 가운데, 지하 방공호에서 수업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미국 남침례회 교단지인 뱁티스트프레스(BP)에 따르면, 피즈 총장은 최근 비디오 영상에서 “며칠 동안, 우리 학생들은 폭탄 대피소에 들어갔다. 우리에게 지하실이 있다는 것은 행운이며, 건물에 공습경보가 울릴 때에도 수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축복”이라고 했다.
피즈 총장은 올 가을학기에 UBTS에 450명의 신입생이 등록했다며 전쟁 기간 동안 남침례회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우크라이나 서부 도시인 리비우에 위치한 UBTS는 전쟁 전 1,300여 명의 재학생을 보유했다.
피즈 총장은 영상에서 “전쟁의 도전 가운데 UBTS의 사역은 대단히 중요하다. 이 전쟁의 가장 중요한 결과 중 하나는 리더십 공백”이라며 “우리는 많은 교회와 지도자들을 잃었다. 장차 더 많은 것을 잃게 될 줄 안다. 따라서 지도자를 준비시키고 개발하는 우리의 사역은 훨씬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피즈는 북부 체르니히우에서 온 한 신입생이 전쟁 도중, 최전선에서 첫 목회를 시작한 사연을 소개했다. 이 학생은 “우리는 많은 사람들과 기회, 큰 건물을 가지고 있고 어떤 일을 하게 될지 모른다. 그것이 내가 UBTS에 있는 이유”라고 간증했다.
복음주의 기독교침례교회 우크라이나연합(All-Ukrainian Union of Churches of Evangelical Christian Baptists, AUCECB)에 따르면, 러시아의 침공 전 우크라이나에는 약 2,300개의 복음주의 침례교회가 존재했다. 피즈는 지난 8월 BP와의 인터뷰에서 “전쟁 시작 후 6개월간 약 400개의 침례교회를 잃었다”고 밝혔다.
남침례회 산하 구호 단체인 샌드릴리프(Sand Relief) 국제사역 부회장인 제이슨 콕스는 BP에 “IMB(국제선교위원회) 선교사들과 침례교 파트너들을 통해 지금까지 19개국에서 72개의 구호 프로젝트를 촉진할 수 있었다”며 이 단체를 통해 “1,100명 넘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을 고백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이달 8일 케르치 해협 위에 건설된 크림 대교 폭발 사고가 일어난 뒤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을 다시 재개했다. 최신 보고에 따르면 지난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침공으로 10월 17일 기준,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망자는 6,306명, 부상자는 9,602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출처: 기독일보 종합).
또 네가 많은 증인 앞에서 내게 들은 바를 충성된 사람들에게 부탁하라 그들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가르칠 수 있으리라 너는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부끄러울 것이 없는 일꾼으로 인정된 자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라(디모데후서 2:2,15)
하나님, 계속되는 러시아의 공습에 400여 개의 교회와 지도자를 잃는 고난 중에도 충성된 주님의 일꾼들을 신실하게 일으켜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부르심 받은 신입생들이 진리의 말씀을 옳게 분별하며 진리의 일꾼으로 자신을 하나님 앞에 드리기를 힘쓰게 하옵소서. 그리하여 모든 것이 불안하고 혼란한 때에 흔들리지 않는 소망의 복음을 가진 지도자가 세워져 다른 사람들을 가르치며 주님 나라를 향해 전진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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