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시험 시작을 알리는 안내가 나오자 예배당 안이 조용해졌다. 방금 전까지 속삭이며 웃던 아이들도 연필을 내려놓고 두 손을 모았다. 문제지를 펼치기 전, 아이들은 먼저 기도했다.
전국주일학교연합회(회장 김충길 장로)가 15일 사랑의교회에서 주최한 제71회기 전국대회 성경고사 현장이다. 이날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주일학교 학생 4,0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성경고사에는 1,745명이 응시해 시험에 임했다. 단순한 지식 평가가 아니라, 말씀을 얼마나 깊이 이해하고 붙들고 있는지를 점검하는 자리였다.
OMR 카드와 시험지가 배부되자, 예배당엔 연필이 종이를 스치는 소리만 잔잔히 울렸다. 성경고사에는 학년별 50문항이 출제됐으며,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 교육부가 발행하는 ‘하나바이블’ 공과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과거 수상 경험이 있다고 밝힌 박은솔(9·사랑스러운교회) 양은 “집에서도 하고 교회에서도 선생님이랑 같이 공부했다”며 “문제가 어렵지만 열심히 준비해서 괜찮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윤하진(9·제일평화교회)군도 “시험이라서 떨리긴 하지만, 열심히 준비했기에 괜찮다”며 “끝까지 잘 풀고 싶다”고 했다.
같은 시간, 성경 암송대회장은 또 다른 긴장감이 흘렀다. 아이들은 또박또박 말씀을 암송하며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중간에 잠시 멈칫하는 순간도 있었지만, 아이들은 다시 숨을 고르고 암송을 이어갔다. 암송을 마친 뒤 대회장을 나온 아이들의 얼굴에는 안도감이 번졌다. “어려웠다”는 말과 함께 “그래도 다 외웠다”는 고백이 뒤따랐다.
전국대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 장봉생) 교단 산하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린다. 교단 최대 규모의 교육 축제로, 성경고사를 비롯해 성경암송과 찬양·율동 경연, 워십대회 등 다양한 경합이 펼쳐진다. 각 노회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에게만 참가 자격이 주어져, 수상 여부를 떠나 참여 자체가 갖는 의미도 크다.
김충길 전국주일학교연합회장은 “다음세대가 사라지고 있다는 이야기가 반복되는 이때,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말씀을 붙들고 모인 것 자체가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라고 강조했다. 장봉생 총회장은 개회예배 설교에서 “교회를 떠나지 말고 말씀과 예배, 기도로 끝까지 예수님과 동행하는 신앙의 길을 걸어가길 바란다”고 권면했다(출처: 데일리굿뉴스 종합).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디모데후서 3:14-15)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그에게 가서 거처를 그와 함께 하리라, 내가 아직 너희와 함께 있어서 이 말을 너희에게 하였거니와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요한복음 14:23,25-26)
하나님, 한국교회의 다음세대들을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가까이하며 성경을 배우고 주를 알아갈 수 있는 귀한 시간을 허락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 땅의 부모세대와 교회를 일깨우사 세상의 지혜와 지식으로 아이들을 양육하기보다 생명의 말씀을 가르쳐 지키게 하기를 우선할 수 있게 하옵소서. 성경고사와 암송대회를 준비하며 주의 말씀 앞에 선 다음세대가 지식적 앎에 머무르지 않게 하시고 그들이 배우고 확신한 일에 온전히 거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십시오. 그리하여 앞으로 인생의 여러 위기와 어려움을 만나더라도 성령께서 그들의 마음에 심겨진 성경 말씀을 생각나게 하사 승리하게 하시고, 세상 가운데 진리의 빛을 비추는 자로 자라나게 하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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