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나를 건지시는 이시오니 여호와여 지체하지 마소서”
규모 7.2의 강진으로 쑥대밭이 된 카리브해 아이티에서 구조자들이 생존자 찾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이티 재난당국은 15일(현지시간) 남서부 레카이와 제레미 등 지진 피해가 큰 지역에서 무너진 건물 잔해 등에 깔린 생존자 수색과 구조, 시신 수습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날 오전 아이티를 강타한 규모 7.2 강진의 사망자는 이날 1천297명까지 불어났다. 부상자도 5천700명에 달한다. 주택 1만3천 채 이상이 붕괴되고 역시 1만3천 채 이상이 파손됐으며, 병원, 학교, 교회 등도 지진 피해를 피하지 못했다.
지진 후 곧장 레카이를 찾은 아리엘 앙리 아이티 총리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잔해 아래에서 가능한 한 많은 생존자를 구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난 현장에서 겨우 목숨을 건진 사람들이 의료 물자 부족으로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AP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진 피해가 집중된 아이티 남서부 도시 레카이의 종합 병원은 부상자들의 절규와 이를 지켜보는 가족들의 탄식으로 가득했다.
지진으로 크게 다친 주민들이 병원으로 몰려들자 이 병원 의료진은 주차장에 텐트를 치고 야외에 매트리스를 깔아 환자들을 받았다. 하지만, 기본 의약품은 이미 동이 났고 환자들은 고통을 호소하며 길바닥에서 응급 치료와 수술을 기다리는 상황이 펼쳐졌다.
소아과 의사 루세트 기디언은 항생제와 마취제마저 다 떨어진 상황에서 지진으로 크게 다쳐 사지 절단 수술을 해야 하는 아기들이 병원으로 실려 왔다고 안타까워했다. 여기다 잇따른 여진으로 병원 건물마저 붕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신생아 중환자실에 있던 아기들은 다른 곳으로 이송됐다.
7살 딸을 둔 엄마 마설린 찰스는 아이가 벽돌 파편에 맞아 머리를 심하게 다쳤지만 “살아남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탄식했고, 자식을 구하려다 다리가 부러진 미셸 델바는 수술을 받기 위해 병원 바깥에서 사흘째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 병원의 포러스 미첼리트 박사는 “이틀이 지나면 부상자들의 상처 부위는 대부분 감염된다. 그것이 우리를 힘들게 한다”며 진통제와 골절상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용 철제 핀은 거의 바닥이 난 상황이라고 말했다.
악조건 속에서 지진 현장 구조 작업도 힘겹게 이어지고 있지만, 폭우를 동반한 열대성 저기압 그레이스가 곧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레이스는 16일 밤 아이티에 상륙해 최대 380㎜ 폭우를 퍼부을 것으로 예상되며 곳곳에 돌발 홍수와 산사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기상 당국은 경고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많은 아이티인에게 의료 지원과 깨끗한 물 공급, 피난처 제공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국제 사회의 인도주의적 도움을 요청했다(출처: 연합뉴스 종합).
하나님이여 나를 건지소서 여호와여 속히 나를 도우소서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니 하나님이여 속히 내게 임하소서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오니 여호와여 지체하지 마소서(시편 70:1,5)
하나님, 14일 일어난 강진으로 인해 1천3백여 명이 죽고, 5천7백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생존자를 계속 수색하고 있는 아이티를 도와주옵소서. 병원에서도 제대로 수술과 치료를 받을 수 없어 죽어가는 부상자들을 지켜주시고, 돕는 손길과 약품, 장비들이 공급되어 속히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행하여 주소서. 여러 나라들과 국제구호기관들이 궁핍하고 위험에 처한 아이티를 지체하지 않고 찾아와 협력하게 하옵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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