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전 지구적 난민 발생, 마지막 시대 하나님 선교 방법”

▲ 출처: 크리스천투데이 사진 캡처

“뭇 나라와 언어가 다른 민족들이 나의 영광을 볼 것이라”

‘제7회 글로벌 시티 이주자 포럼’(GCMF)이 11월 21일 부천 참빛교회에서 ‘중남미 난민과 이주민 선교’를 주제로 열렸다. GCMF 이사장 김윤하 목사는 2000년 이후 난민 흐름을 세 단계로 설명했다. 9.11 이후 아프간·시리아 난민의 유럽 유입, 러-우 전쟁으로 발생한 8백만 명 규모의 우크라이나 난민, 그리고 최근 아이티·베네수엘라·니카라과 등 중남미 난민 증가가 주요 흐름이라고 밝혔다.

김 목사는 난민 이동의 배경에는 전쟁과 경제 위기가 있으나, 이 현상이 결과적으로 사회와 교회를 변화시키는 ‘화살촉’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아프간·시리아 난민은 유럽 교회가 잃었던 선교적 활력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었고, 우크라이나 난민 역시 잠들었던 유럽 교회들을 다시 깨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 중남미 난민이 지역 사회와 교회에 미칠 영향을 하나님의 역사 속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발제를 맡은 난민 지원 NGO ‘피난처’ 대표 이호택 선교사는 한국이 2013년 아시아 최초로 독립 난민법을 시행했고, 2015년부터는 일본에 이어 재정착 난민을 수용하는 아시아 2번째 국가가 됨으로써 제도적으로는 선진적 구조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난민 문제에 지나치게 신중하며 실제 관심과 참여는 매우 저조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내 기독교계는 2018년 제주 예멘 난민 논란 이후 전체적으로 난민 반대 분위기에 서 있는 경우가 많다며 한국의 난민 수용 수준은 세계 174개국 중 130위에 머물고 있고 난민 인정률도 2.7%에 불과해 국제 사회에서의 책임 분담이 낮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난민을 ‘하나님이 선교 목적을 위해 비자발적·구심적으로 이동시키는 존재’라고 정의했다. 즉, 선교사가 들어가기 어려운 분쟁 지역이나 미전도 지역의 사람들이 전쟁과 재난을 통해 밖으로 나오게 되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그리스도인이 살고 있는 지역으로 이동시키심으로써 선교의 새로운 길을 여신다는 것이다. 그는 난민은 외국인 노동자, 결혼이민자, 유학생과 구별되며, 디아스포라 역시 난민과는 다른 범주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성경 이사야 66장 18-21절을 인용하며,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시대에 난민과 같은 ‘도피한 자, 살아남은 자’를 열방 가운데서 모으시고, 그들을 다시 열방으로 보내 선교완성의 도구로 사용하실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여러 나라의 난민 공동체 안에서 회심과 부흥이 일어나고 있으며, 특히 무슬림 난민들 가운데서는 꿈과 환상 등 기적적 체험을 통해 주님께 돌아오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중남미 지역에서도 난민 사역이 미국과 중남미 교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인도주의 지원부터 사회 통합, 교회 부흥, 디아스포라 선교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시대의 난민 선교는 전 세계적 규모로 확장될 것이며, 비록 한국과 중남미의 거리나 난민 수가 적더라도 이 흐름 속에서 중남미 난민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정리했다(출처: 크리스천투데이 종합).

내가 그들의 행위와 사상을 아노라 때가 이르면 뭇 나라와 언어가 다른 민족들을 모으리니 그들이 와서 나의 영광을 볼 것이며 내가 그들 가운데에서 징조를 세워서 그들 가운데에서 도피한 자를 여러 나라 곧 다시스와 뿔과 활을 당기는 룻과 및 두발과 야완과 또 나의 명성을 듣지도 못하고 나의 영광을 보지도 못한 먼 섬들로 보내리니 그들이 나의 영광을 뭇 나라에 전파하리라(이사야 66:18-19)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누가복음 10:36-37)

하나님, 전 세계 곳곳에서 전쟁과 환난으로 고국을 떠나 피난처를 찾는 난민들이 대거 발생하고 있는 상황 가운데 한국교회가 선교완성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하옵소서. 큰 부흥과 많은 선교사 파송을 자랑했지만, 실상은 강도 만난 자를 못 본 체했던 레위인처럼 무정함과 이기적인 마음으로 난민 이웃을 대했던 우리의 모습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뭇 나라와 언어가 다른 민족들을 모아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하사 도리어 그들을 통해 교회를 깨우시고 모든 나라에 주의 복음을 전파하시는 하나님의 지혜를 찬양합니다. 한국교회가 나와 우리의 울타리를 넘어 난민과 함께 선교완성을 이루시는 주님의 영광에 동참하며 다시 오실 주를 기다리는 충성된 교회 되게 하옵소서.

기도정보제공: 기도24·365본부
prayer@prayer24365.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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