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여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소서”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다시 잡은 탈레반에 반대하고, 아프간 국민의 안전을 촉구하는 시위가 온·오프라인으로 확산하고 있다. 20일 외신과 SNS에 따르면 아프간 독립기념일인 전날 수도 카불과 여러 도시에서 국기를 들고 많은 이들이 거리를 행진했다.
이들은 “아프가니스탄 만세”, “우리의 국기, 우리의 자존심” 등 구호를 외쳤다. 기존 정부 국기를 들었다는 사실 자체가 탈레반에 대한 저항을 뜻한다고 현지인들은 전했다. 무엇보다, 국기 행렬에는 여성들이 용감하게 참여해 같이 구호를 외쳤다.
이날 SNS에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탈레반 무장 대원들이 기존 정부 국기를 몸에 두르고 자전거를 탄 시민에게서 국기를 빼앗고, 머리를 때렸다. 해당 동영상은 ‘이게 탈레반이 말한 평화냐’는 비판의 글과 함께 온라인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으며 탈레반 대원들에 대한 증언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아프간인을 구하라’(#saveafghan), ‘아프간 여성을 구하라’(#saveafghanwomen) 등의 해시태그 달기 운동이 벌어졌다.
세계 각지에서도 탈레반에 반대하고, 아프간 국민을 지지하며 난민 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동조 시위가 열렸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시청 앞에서는 19일 아프간을 위한 철야 시위가 열렸다. 시위대는 네덜란드군과 함께 일했던 아프간인들이 위험에 처했다며, 난민으로 데려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18일 영국 런던 의회 광장에서도 전 아프가니스탄 통역사들이 영국군을 도운 자국민들의 대피 지원을 촉구하며 시위를 벌였다.
그리스 아테네에서는 아프간 시민들에게 지지를 보내는 시위가 열렸다. 그리스로 이주한 아프간인들과 현지인들은 탈레반에 살생을 중단하라고 촉구하는 동시에 여성들 인권 보장을 요구했다.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의 미 대사관 앞에서는 아프간 난민 60여 명이 몰려와 조국에 남아 있는 이들에 대한 지지를 표현하는 한편, “우리가 미국이나 캐나다로 이민 갈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촉구했다. 키르기스스탄에는 2천 명의 아프간인이 사는데, 대부분 난민과 학생이다.
특히, 19일이 아프간의 독립기념일이다 보니, 이웃 국가를 비롯해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아프간 난민·이주 노동자들의 시위가 잇따랐다.
인도 콜카타에서도 아프간 출신들이 모여 국기를 들었고, 전날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아프간 출신들도 피켓을 들고 “아프간 여성과 아이들을 보호해 달라”고 촉구했다. 18일 벨기에 수도 브뤼셀의 유럽연합(EU) 본부 앞에서도 반 탈레반 시위가 열렸다.
유럽연합(EU) 외교 수장인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17일 “탈레반은 전쟁에서 이겼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과 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우리가 탈레반을 인정할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다”, “이것은 공식적인 인정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아프간 난민과 이주노동자 등은 EU가 아프간 사태에 지속해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촉구했다(출처: 연합뉴스 종합).
내가 이 말을 듣고 앉아서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 이르되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이여 주를 사랑하고 주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 언약을 지키시며 긍휼을 베푸시는 주여 간구하나이다(느헤미야 1:4-5)
하나님, 망국의 위기 앞에서 세계 각지에 흩어진 아프간인들의 자국 여성과 아이들을 구해달라는 외침을 들어주옵소서. 절망 속에서도 생명을 걸고 탈레반에 저항하는 현지인들을 지켜주시고, 느헤미야와 같이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기도하게 하소서. EU와 국제사회가 아프간을 포기하지 않고 속히 난민과 현지인들을 도울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도록 지혜를 주옵소서.
기도정보제공 : 기도 24·365
prayer@prayer24365.org